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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10:17

일본의 가코 공주가 5월 그리스를 방문하면서 1억 원이 넘는 숙박비가 지출된 사실이 보도됐다. 당시 방문은 일본과 그리스의 수교 1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공주가 머물렀던 호텔의 숙박비는 총 1473만 엔(약 1억3700만 원)에 달했다.

공주는 아테네와 코르푸에서 5성급 호텔에 머물렀으며, 1박 비용은 약 55만 원에서 652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가 가장 비싼 방에 묵었다면 5일간의 숙박비는 3200만 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코 공주는 저렴한 2990엔(약 2만 6000원)짜리 니트를 착용해 큰 화제가 되었고, 이는 일부에서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이를 통해 일본 왕실의 품격이 높아졌다고 옹호하며, 해당 니트는 완판되기도 했다.

매체는 공주의 고급 숙소 선택이 왕실의 공식 방문에 적합하다고 설명했지만, 세금으로 운영되는 궁내청 예산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은 왕실의 고비용 외교에 의구심을 표하며, 그 비용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용하자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초청국이 비용을 부담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며, 공주의 숙박 정보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만큼 신중하게 지켜보자는 의견도 존재한다.

박용준 기자 yongjun@newsmelo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