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파트는 늘어나는데,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 기록한 부산

6월 부산의 출생아 수가 976명으로 처음으로 1000명을 밑돌았다. 특히 중구는 2023년 연간 기준으로도 70명에 불과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출생아 수는 2023년 6월(1032명)보다 5.4% 감소했다.

 

부산의 출생아 수가 100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역대 6월 기준으로 처음이며, 1981년 이후 모든 달을 통틀어 여섯 번째 사례다. 1980년대에는 월간 출생아 수가 8000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세 자릿수에 고착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분기 들어 부산의 누계 출생아는 3151명으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한 수치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출생아 수는 1.2% 증가해 9년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부산의 합계출생률은 0.66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2023년 부산의 연간 출생아 수는 1만 2866명으로, 전년 대비 9.0% 감소했다. 2013년(2만 5831명)과 비교하면 출생아 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부산의 합계출생률은 0.66명으로, 서울 다음으로 낮았다.

 

부산 중구의 합계출생률은 0.3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으며, 출생아 수 또한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4년 1~7월 동안 부산의 인구 순유출은 7681명으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387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