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통사고 '급증'하는 10월, 예방하려면?

폭염으로 감소했던 교통량이 10월의 연휴와 단풍철을 맞아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교통사고 위험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5년간 통계에 따르면, 10월은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로, 2023년에는 15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통량 증가, 운전자의 피로, 도로 혼잡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국가교통정보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0월의 교통사고 건수는 매년 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개천절과 한글날 같은 연휴로 인해 교통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면 사고와 사망자 수가 급증한다. 10월의 교통량은 다른 달보다 약 30% 많으며, 특히 주말과 공휴일에 장거리 여행이 잦아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10월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약 10.2%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며, 주로 오후 4시부터 8시 사이에 집중된다. 일교차로 인한 도로 상태 변화와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가 주요 원인이다. 날씨가 좋은 행락철에는 과속의 위험이 증가하며, 속도가 1% 증가할 때마다 교통사고 사망 위험이 약 4%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운전자는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사각지대를 확인하며, 방향지시등을 정확히 사용해야 한다. 특히 지방도로나 관광지 근처에서는 보행자와 자전거에 주의해야 한다. 내비게이션과 스마트 운전 보조 시스템을 활용하여 교통량이 많은 구간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10월은 기상 변화와 도로 상태를 고려한 안전운전이 필수적으로 아침에 안개가 끼면 전조등과 안개등을 사용하고, 비가 올 때는 속도를 줄여야 한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사고는 속도와 비례하므로, 10월에는 정속 주행을 유지하고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