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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빅컷' 단행.."물가 안정 따른 조치일 뿐" 강조

미 연준(Fed)이 4년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는데 이는 통상적인 금리 인하 폭을 넘어서는 조치로, 금융시장에서 경기 침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경기 상황이 그만큼 나쁘다는 신호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그러나 연준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일축하며, 이번 금리 인하가 주로 물가 안정에 따른 조치임을 강조했다. 

 

연준은 2024년 미국 GDP 성장률 전망을 2.1%에서 2.0%로 소폭 하향 조정했지만,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은 기존 2.6%에서 2.3%로 크게 낮췄다. 

 

이는 물가 상승세가 크게 진정됐다는 신호로, 금리 인하의 주요 배경이 됐다.

 

이번 '빅컷'은 경기 침체를 우려한 것이 아니라, 인상된 금리를 정상화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팬데믹 이후 급격히 올랐던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자, 연준은 이를 반영해 금리를 대폭 인하했다는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빅컷'은 경제 회복보다는 물가 안정에 따른 금리 정상화 조치로,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