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24 정시, 상위권 대학 '싹쓸이 전략' 공개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정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수험생들이 치열한 눈치 싸움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올해 수능은 주요 과목이 쉽게 출제되어 상위권 동점자가 많고, 의대 정원 확대, 무전공 선발 증가, n수생 급증 등 여러 변수가 있다. 이에 따라 정시 전략 수립이 더욱 중요해졌다.
정시 지원자는 대학별 환산점수를 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조합을 찾아야 한다. 수능 성적표에 기재된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대학별 환산 방식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므로, 대학 및 학과의 반영 비율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교차 지원이 가능한 체제에서 대학과 학과별 점수 차이가 크다”며 맞춤형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올해는 특히 다군에서 상위권 무전공 선발이 확대됐다. 연세대와 중앙대를 제외한 수도권 주요 대학들은 다군에서 문·이과 통합 무전공 선발을 진행하며, 고려대 학부대학(36명)이 처음으로 다군 모집에 참여한다. 상위권 수험생들의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충원 합격 양상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다군에서 신설된 고려대와 성균관대 등에 수험생들이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학과 탐구영역의 가산점도 중요한 변수다. 올해 많은 대학이 인문·자연계열 지원 제한을 폐지했지만, 여전히 미적분, 기하,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들이 있다. 쉬운 수능의 특성상 미세한 점수 차이가 당락을 가를 가능성이 커, 대학별 기준을 세심히 확인해야 한다.
추가 합격 가능성을 고려해 상향 지원도 추천된다. 작년 서울 소재 대학의 실질 경쟁률이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의대 모집정원 증가와 중복 합격으로 인해 경쟁률이 더욱 하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시 접수 마감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은 1월 3일까지 원서를 받지만,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일부 대학은 2일에 마감한다. 지원 전략과 접수 일정을 면밀히 검토해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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