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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vs김동선 '재벌가 테마파크 전쟁'의 서막?
국내 유통 재벌들이 수조 원대 테마파크 건설에 뛰어들면서 한국판 디즈니랜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화그룹의 김동선 부사장과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회장이 각각 인천과 화성에서 대규모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며 국내 관광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국내 테마파크 사업의 앞날이 장밋빛만은 아니다. 세계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TEA)에 따르면 글로벌 상위 테마파크들의 방문객이 2023년 2억4464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 성장했지만, 국내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특히 화성 국제테마파크의 경우 2007년 이후 유니버설스튜디오, 롯데그룹, 대우건설 등 여러 기업들이 도전했다가 실패한 이력이 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부사장은 2500억 원을 투자해 인천 수도권매립지 내 드림파크 승마경기장 부지 17만㎡에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이는 축구장 24개 크기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이 부지는 김 부사장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던 곳이라 개인적 의미도 깊다. 한화그룹의 강점인 아쿠아리움과 승마 시설, F&B 서비스가 어우러진 신개념 테마파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더욱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다. 정용진 회장이 주도하는 '스타베이 시티' 프로젝트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420만㎡ 부지에 2050년까지 9조 원 이상을 투자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특히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파라마운트와 손잡고 '미션 임파서블', '탑건' 등 글로벌 IP를 활용한 테마파크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국내 테마파크 사업의 앞날이 장밋빛만은 아니다. 세계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TEA)에 따르면 글로벌 상위 테마파크들의 방문객이 2023년 2억4464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 성장했지만, 국내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특히 화성 국제테마파크의 경우 2007년 이후 유니버설스튜디오, 롯데그룹, 대우건설 등 여러 기업들이 도전했다가 실패한 이력이 있다.
테마파크 사업의 최대 난관은 투자 대비 수익성이다. 초기 투자비용도 막대하지만, 지속적인 수익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후속 투자가 필요하다. 더구나 한국의 제한된 내수시장 규모는 대규모 투자의 회수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중국과 일본의 테마파크들이 관광객 유치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도전과제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수준의 테마파크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한류 열풍과 연계해 아시아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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