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푸드

흡연자가 꼭 먹어야 할 생존템은?

2025-02-03 15:42
다양한 색깔의 자연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다. 특히 주황색 채소인 당근과 단호박은 베타카로틴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노화를 늦추고 폐와 기관지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세포의 산화를 억제하여 암 발생을 예방하는 항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당근과 단호박의 주요 성분인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환되어 눈 건강을 지키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단호박 100g에는 4783㎍의 베타카로틴이, 당근에는 3582㎍이 함유되어 있어 채소 중에서도 높은 함량을 자랑한다. 자연 식품에서 섭취한 베타카로틴은 폐 건강을 돕지만, 흡연자가 폐암 예방을 목적으로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폐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연이 우선이다.

 

담배 연기에는 수많은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필터를 거치지 않은 끝부분에서 나오는 연기가 더욱 해롭다. 이로 인해 간접흡연이 직접흡연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과거에는 가정 내에서도 흡연이 흔했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들이 간접흡연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았다. 현재 여성 폐암 환자의 약 90%가 비흡연자인데, 이는 간접흡연의 영향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길거리 흡연 역시 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비타민으로,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따라서 당근을 먹을 때는 기름을 살짝 두르고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당근의 껍질에는 영양소가 풍부하므로 깨끗이 씻어 껍질째 조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당근에는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효소가 포함되어 있어 다른 채소의 비타민 C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당근을 익히거나 식초와 함께 조리하는 것이 좋다.

 

단호박은 노폐물과 독성 물질 배출을 돕는 메타오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부기 완화 효과가 있으며,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는 칼륨도 다량 포함되어 있어 혈압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베타카로틴은 단호박과 당근 외에도 고구마, 늙은 호박, 망고, 시금치 등에 풍부하며, 피부 보호와 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어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는 데 유용하다.

 

이처럼 당근과 단호박은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제공하는 자연 식품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하여 섭취하면 체내 흡수율을 높이고, 건강 증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김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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